Kang's Typo Story글씨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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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27
비내리는 팽목항의 밤
4월 17일
?쏟아지는 비를 뚫고 팽목항을 찾아
?남으로 남으로 내려갔다
. . .
침몰하는 배
?육지도 아니고?
?그 안에 갇힌
?아니 가만히 있어야 하는 수많은 생명들을 두고서도
?사고 후 7시간이나 지나서
?잠수사를 투입한다는
?뉴스
?그 분노를 참지 못한
?2014년 4월 16일의 밤
?불면으로 세우고
?다음날 달려간
?팽목항의 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가족들의 절규는
어둠속의 바다로
깊이깊이 침잠하고 있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해드릴게 없는
?그 비통함이 비수가 되어
?가슴을 후빈
?4월 17일의
?팽목항
이제 비가 오는 날이면
?깊은 어둠속의 팽목항이
?떠오른다
?내 어린 생명들을
?보두고 가버린 그 바다도 미웁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은 국가는
더더욱 미웁고
미웁다
?하지만 잊지 않고 있을 것이다
?잊지 않고 살아 갈 것이다
?영묵.생각.
기억0416 _아름다운재단, 한겨레 공동주최 세월호를 기억하기 위한 모금운동
바로가기 _http://www.beautifulfund.org/camp/remember0416/index.ph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