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ggle Menu

Kang's Typo Story글씨이야기

  • 나의 글씨이야기
  • 글씨이야기

홀트아동복지회와 '인연을 엮다'

2010-08-12 | 2704

 

 

지난 7월 22일에는 제 작업실로 귀한 분들이 방문해 주셨습니다.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해외로 입양된 후 성년이 되어 고국을 방문한 분들입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제 작업실에서 한글을 알고 이해하며 또 글씨를 쓰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전 처음 대하는 붓으로 쓰는 한글인지라 어려워하는 분들도 있었지만,
모두 한국 이름을 가지고 있었고 부채에 자신의 이름도 쓰고
그림도 그리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티셔츠에 있는 '인연을 엮다'의 글씨는 이들을 초대한 홀트아동복지회의 슬로건인데
글씨들을 모두 이어서 썼습니다.
그분들이 사는 곳은 이국 타향이지만 조국과의 인연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기를 
소망하는 마음을 글씨에 담아 보았습니다.
또 한분한분의 한글 이름을 써서 선물했는데
이름 밑에는 작은 글씨로 '사랑은 힘이 세다'라고 적었습니다.

약 한달 동안의 조국방문 기간동안 매우 즐거운 시간을 지내고 떠났다고 합니다.
그 분들의 앞길에 사랑과 행운이 가득하기를 빌어봅니다. 

 


2010. 8. 12.
영묵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