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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s Hangeul Story한글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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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통 홈페이지 새 단장에 부치는 글 2

2017-10-30 | 421


강병인글씨연구소 술통 홈페이지 새 단장

디자인_비주얼스토리


2002년 홈페이지를 열고

2009년 디자인개편에 이어

2017년 다시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강병인의 캘리그라피, 1999~2017

 

90년대 초반 일본 여행을 통해 알게 된 캘리그라피, 같은 서예문화를 가지고 있는 우리도 왜 못할까,

그런 질문을 통해 나름 연구하고 준비해 왔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1999, 일러스트 그룹 다비전의 로고를 캘리그라피로 개발했는데, 참 반응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98~99년 그래픽잡지를 만들면서도 캘리그라피를 잡지에 적용해 보았으며,

2000년 광고회사에 들어가 일하면서도 캘리그라피를 광고주에게 제안하고 그 반응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그래서 그 당시 나온 글씨가 롯데칠성의 따자마자 축제등이 본격적으로 디자인적인 캘리그라피를 하기 전 작업들입니다.

 

그 이후 광고회사를 그만두면서 초등학교 6학년부터 잡았던 붓, 잘 쓰지는 못했지만

서예가 가장 좋았던 소년의 꿈을 이루기 위해 2002년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캘리그라피 전업작가를 선언합니다.

그렇지만 당시는 캘리그라피에 대한 이해가 없어서 전혀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눈물을 머금고 6개월 만에 다시 선배 디자인회사로 들어가 투잡을 시작하게 됩니다.

 

돈을 벌기 보다는 좋은 글씨를 쓰자는 나름의 목표를 설정하고

조금씩조금씩 주변에 캘리그라피의 가치를 알리며 일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쌓아온 결과물들을 모아 놓은 홈페이지입니다.

 

참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래서 작품들이 참 많습니니다.

그러나 하루 아침에 쌓은 것이 아니라

새로운 길을 만들고
전혀 없던 캘
리그라피시장을 열기 위해 눈물흘리며

18여 년 동안 쌓아 온 결과물입니다.

 

숨기고 싶은 글씨도 있지만 그럼에도 제 손으로 나온 글씨인지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 여러 목표들 중에 제일 가치를 둔 것은 한글의 아름다움을 온 세상에 피어나게 하자였습니다.

한글이 참 못났다고 하는 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전통서예의 현대적인 재해석으로써 현대 한글서예로 한글 꼴의 다양성과 아름다움, 예술적인 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하나는 제품이나 책의 성격을 드러내는 디자인적인 쓰임의 글씨에서도  한글의 다양한 꼴과 아름다움,

누가 어떻게 표현하느냐의 문제이지 단순해서 못났다는 한글을 바라보는 왜곡된 시각을 없애고자 했습니다.

 

봄이 되면 땅에서 싹이 나고 가지가 되면 마침내 꽃이 피는 봄,

그러한 작품을 선 보였을 때, 한문서예가 아니면 서예가로 인정하지 않으려 했던

그 당시는 이것이 어떻게 글씨냐, 되물어 왔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변했습니다
. 많은 분들이 한글, 한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참 고맙습니다.

못난 글씨를 사랑해주신 디자이너 여러분들께도 다시 감사드립니다.

  

 

영묵.강병인 드림